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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경제

2023년 12월 19일 3040 경제 초보의 경제 뉴스 소개하기(부동산, PF, 건설업)

기사링크 :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121712020001028

부동산 PF는 프로젝트파이넨싱(Project Financing)의 약자로 말그대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융통으로 보면 된다.

근데 이게 왜 문제냐면… 은행에서 개인이 신용으로 대출을 받듯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딤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는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경기 호황에서는 이런 PF를 통한 자금조달 후 사업이 잘풀려 은행에 빌린 돈을 사업 수익으로 충분히 갚고도 이익이 났는데 지금같은 부동산 침체기에는 PF를 받은사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을 뿐더러 현재시점 그 사업성이 지극히 떨여져 그 빚을 그대로 회사가 떠맣게 되는것이다.

사진: Unsplash 의 Kostiantyn Li


신규 사업도 꽁꽁 얼어붙은 마당에 이미 많은 소형 및 중형 건설사들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번엔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까지 구조조정의 바람까지 분다는데... 심각할 정도의 건설 침체라고 할 수있다.

불과 3~4년 전 부동산 호황에 발맞추어 PF 자금이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이게 부메랑처럼 돌아와 30여조가 넘는 빚덩이가 되어버렸다. 시행사만 무너진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PF는 건설사도 리스크를 떠안게 되어있다.

물론 이 시기에 부실한 건설기업들이 모두 날아가고 건전란 건설사만 남는 순작용도 있겠지만 침체로 인한 도미노가 무너지는 속도가 생각 이상이라 국내 경기회복 및 부동산 부양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조만간 건설사 뿐 아니라 원자재 업체까지 타격이 가지 않을까 싶다.

사진: Unsplash 의 Valentín Betancur


실제 2008년에 이런 PF의 부실로 많은 걸설사가 줄도산했고 이는 건설사업의 퇴보(결과적으로 순살자이 같은)로 이어져 각종 부실이 더욱 많아진 일도 있다. 오죽했으면 2008년 이후 지어진 아파트는 살때 조심히 사라는 말이 돌았겠는가?

그래도 기사 막바지에

'다만 현재의 PF 리스크를 너무 과장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PF 관련 리스크는 상존하나 대형 건설사 재무현황 감안 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리스크로 보기에는 과하다"고 밝혔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걸 봐서는 극한의 비관까지는 가지 않은것 같다만… 무너지는건 한 순간이라 촉각을 곤두세우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